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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이민일기

독일에 오고 처음으로 방문한 베를린 병원 응급실

얼마 전 설거지를 하다가 유리가 깨지는 바람에 손을 크게 다친적이 있다. 다친 직후에 나도모르게 아~ 소리를 질렀고 자고있던 여자친구는 놀래서 나에게 달려왔다. 하필 그 때가 금요일 밤이라 병원과 약국이 다 닫은 상황... 괜찮을 거라 생각했지만 상처가 너무 깊어서인지 몇시간동안 피가 멈추지 않아서 결국 응급실에 방문하기로 했다.



구글로 폭풍 검색!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DRK Kliniken Berlin Westend으로 가기로 결정.



위가 내가 방문했던 병원. 사진 전체가 다 병원이다. 건물부터 정원까지 이게 병원인가 싶을 정도로 예쁜 병원. 독일 응급실은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서 안멜둥을 하고 간호사가 상태를 본 후 응급처치 대기 후에 의사선생님을 만나는 시스템이다. 안멜둥을 하니 5분 뒤 쯤 간호사선생님이 오셨고 간단한 응급처치와 진통제를 주시더니 급한 수술 환자들이 많아서 좀 오래기다려야 한다고 각오하라고 하신다. 참고로 안멜둥시 150유로를 선불로 냈다. 참고로 보험은 사보험 케어컨셉.



4시간 정도 기다렸을까... 정말 오래기다렸다. 의사선생님이 너무 안와서 화난 여자친구. 



기다림 끝에 의사선생님께서 오셨고 속에 유리가 있는지 체크 후 소독 드레싱하고 월요일날 일반 병원에 다시 방문하라고 한다. 기다린 시간에 비해 허무할정도로 빨리 끝나버린... 추가 비용은 따로 없었다. 그렇게 토요일 일요일을 보내고 월요일날 일반 병원에 방문했는데..? 병원에서 왜 꿰매지 않았냐고 두머 두머 샤이세~~ 이러신다. 아마 응급실에 사람이 많아서 그랬을거라고 한다. 결국 테이프로 살을 이어주고 1주일 후에 열어보니 다행스럽게 잘 아물어있다. 이제 케어컨셉에 병원비만 청구하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