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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생활정보

독일 유학 혹은 어학연수 갈 때 챙겨가면 좋은 것들

이번에는 내가 한국에서 가지고 온 물건들 중 정말 잘 가지고 왔다 생각하는 물건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와! 이거 정말 잘 가지고왔구나" 라고 생각되는 물건들이 몇 가지 있는데 독일 유학 혹은 어학연수 또는 워킹홀리데이를 준비 및 해외로 나갈 계획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1. 블루투스 스피커.



처음 독일에 도착하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낯선 집에 들어서면 굉장히 막막하고 적막하다. 거기에 우울한 독일 날씨까지 더해지면 참..... 이때 무거운 적막함을 깰 수 있는 것은 신나는 음악이다. 물론 이어폰으로도 들을 수 있지만 스피커랑은 바운스가 다르다! 나는 이 블루트스 스피커를 굉장히 유용하게 썼던 것 같다. 물론 독일에도 팔지만 처음 오고 적응기간 동안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기위해 몰에 가는 것은 좀.....? 한국에서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발라드 같은 장르의 우울한 음악을 듣다가 우울증 걸리지 말고 꼭 신나는 음악을 틀자.



2. 빔프로젝트와 삼각대



한국에서 가지고 온 빔 프로젝터도 굉장히 유용하게 쓰고 있다. 카메라 삼각대에 설치하여 쓰고 있으며 보통 독일 집들은 벽이 하얗기 때문에 바로 쏴주면 사용할 수 있다. 한국 영화, 예능 혹은 드라마를 큰 화면으로 보고 있으면 내가 영화관에 있나 착각할 정도이다. 맥주까지 마시면 천국이 따로 없다. 보통 우리는 넷플릭스를 통해 보고 있다.



3. 전기 압력 밥솥



한국 밥솥은 번거롭더라도 꼭 들고 오길 추천한다. 나는 이 밥솥을 처음에 챙겨오지 않았다. 항상 냄비밥을 해 먹곤 했는데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나는 빵만 먹고도 살 수 있어" 라는 분? 있을까 봐 말씀드리는데 나도 한국 오기 전에 밥 안 좋아했다. 빵만 먹고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아니다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하더라. 그래서 독일 전기밥솥을 사 보았지만 보온이 잘 되지 않고 해서 베를린에 오는 친구한테 부탁하여 한국 압력 밥솥을 받았다. 오래된 밥솥이지만 어찌나 반갑던지. 밥솥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밥솥은 어떻게든 꼭 챙기거나 받자 삶의 질이 달라질 정도다.



4. 여드름 패치



독일에 처음 오면 바뀐 식습관과 시차 적응 그리고 석회수 때문에 트러블이 종종 나곤 한다. 어찌나 이 여드름 패치가 유용하던지 이것도 처음 가지고 온 것을 다 써서 친구한테 부탁해 추가로 받았다. 독일에도 혹시나 있을까 해서 찾아보았지만 1년째 발견 못하는 중이다. 아무래도 없는 것 같다. 무조건 두둑하게 챙기자. 정말 꼭 챙겨야 한다.



5. 다지기 및 강판 & 채칼 도구

 



은근히 유용하게 쓰고 있는 제품이다. 독일에는 마는 퓨레나 마늘 가루는 쉽게 구하지만 다진 마늘은 보기 힘들다. 마늘 갈 때도 쓰고 감자채 감자전 볶음밥 여러 가지 반찬, 요리 등을 할 때 굉장히 유용하게 쓰고 있다. 뭐 본인이 이연복 쉐프처럼 중식도로 마늘 뽀가고 10초만에 채썰고 이러면 필요 없다. 하지만 대부분 유학생들은 그러기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가지고 오길 추천한다. 부피도 작고 다이소에서 얼마 안한다.



6. 본인이 사용하던 학용품.



독일에도 1유로샵 같은 곳에 가면 물론 싸게 펜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구매한 팬들은 20년 이상 한국에서 내가 공부할 때 사용해오던 펜들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내가 예민한 편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도 샤프와 4색볼펜 그리고 자기가 주로 공부할 때 썻었던 팬을 가지고 오면 확실히 도움이 된다. 넉넉하게 챙겨오자. 



7. 전기장판 말고 소형 전기 찜질기.

 


유럽은 겨울에 춥다더라 전기장판 필수다 뭐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었는데 굳이 전기장판까지는 필요 없다. 배만 덮을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전기 찜질기가 있는데 이거 하나 정도 들고오면 굉장히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지마켓 쿠팡 어디에나 팔며 돌돌 말리면서 부피도 굉장히 작아 가져오기도 쉽다. 그냥 배 위에 올려두고 이불 덮고 자면 추운 겨울에도 더워서 깬다. 생리통 및 배가 아플 때 또한 굉장히 유용하다.



8. 돼지코팩



워낙 유명한 돼지코팩이라 설명은 생략하겠다. 독일에서 괜찮은 코팩을 본 적이 없다. 이런 뷰티 관련 물건들은 정말 한국이 잘 만드는 것 같다. 유튜브에 계란 흰자로 코팩을 만드는 분들도 있던데.... 얼굴을 살충하고 싶은 분들을 그렇게 하셔도 말리지는 않겠다. 



9. 여행용 저울



하나 정도 가지고 있으면 유용하다. 처음 캐리어 무게를 잴 때 구매한 것인데 독일와서도 굉장히 잘 쓰고 있다. 어디다 쓰냐고? 독일에서 택배를 보낼 때 사용한다. 자기가 보낼 물건의 무게를 어느정도 알고 있으면 DHL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택배비 결제 및 송장 바코드 출력이 가능하다. 가서 뭐 종이에 적고 붙이고 결제할 필요 없이 직원에게 박스만 건네주면 끝! 게다가 온라인으로 송장을 출력하면 약 1유로 정도 택배를 저렴하게 보낼 수 있다. 나는 커다란 이케아 쇼핑백에 택배 박스를 담아 무게를 측정하고 있는데 꾀나 정확하다. 은근히 택배 보낼 일이 종종 생기고 여행 갈 때 등 여러무로 유용하다.


이렇게 총 9가지 정도 추려봤다. 위에 제품 정도가 "한국에서 챙겨오길 잘 했다" 라고 느껴지는 제품들이다. 이 외에도 클라라소닉 전동 페이스 브러쉬, 각질제거 기계 등등 여러가지 가지고 오긴 했는데 잘 안쓰게 되더라. 그리고 길가다 독일에서 구하기 힘들다고 했던 수면양말, 압축백 등이 가판대에서 1유로에 팔리고 있는 것을 보면 독일에도 있을건 다 있구나 싶다. 하긴 GDP 4위 선진국 국가인데.....없는게 이상한거다. 또 요즘은 글로벌 시대 아니겠는가? 신세계 SSG글로벌 혹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제품들 구매가 가능하다. 위 제품들은 내 주관적인 생각이 반영된 것이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