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독일식 이름 Reiskuchenpfanne(라이스쿠쉔프풴네). 외국에 나와서 살다 보면 매콤한 음식들이 생각 날 때가 참 많다. 그중에서도 떡볶이 생각이 많이 나는데 소스류(간장, 소금, 꿀 등등)들만 집에 구비하고 있다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참고로 백종원 떡볶이 레시피에서 해외 현지 상황에 맞게 조금 변형했으며 정말 맛있다.
준비물 : 라면(0.69EURO), 순쌀떡볶이떡(2.5EURO), 고추장, 매운 고추, 파, 삶은계란, 양파, 꿀, 마늘가루(다진마늘), 소금, 간장(진간장 국간장 상관없다). 참고로 3인분 기준이며 대략적으로 한화 5000원 정도 나온다. 이 정도면 가끔 해 먹을만 한 듯. 참고로 떡, 라면, 매운고추는 이전에 리뷰했던 티안푸 아시아마켓에서 구매한 것들이다.
1. 집에 있는 보통 사이즈 컵으로 물 세컵 넣어준다. 어차피 나중에 물이 많으면 쫄이면되고 적으면 더 넣어주면 되니 과감히 세 컵.
2. 다진마늘, 혹은 마늘가루 반스푼.
3. 설탕 1.5 스푼.
4. 고추장 2.5 스푼
5. 간장 2 스푼.
6. 보글보글 끓으면 꿀 쭉 한번 짜준다. 취향것. 원래는 스푼으로 한스푼정도 넣으면 된다. 물엿을 구하기가 힘들다보니 꿀로 대체. 독일 꿀 싸다!
7. 떡, 파, 양파 투척 습기 때문에 사진 촬영이 잘 안됐다.
8. 심각하게 매운 고추 1개 투척. 티안푸 아시안마트에서 구입했으며 청양고추 매움의 열 배 정도 되는 듯하다. 처음 구매 했을 때 맛이 어떤지 보려고 한입 물었었는데 침 질질 흘리고 비명 지르면서 뱉어냈던 기억이 있다.
9. 라면 투척. 라면이 익었다 싶으면 그릇에 담고 먹을 준비를 한다. (팁! : 라면스프는 취향 것 넣어준다.) 빨리 먹을 생각에 라면 넣는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다. 죄송합니다.
10. 삶아둔 계란을 넣으면 끝. 정말 먹음직 스럽다. 그리고 정말 맛있다.
<2배 확대>
<4배 확대. 맛있겠쥬?>
독일에 오기 전에 한국에 사는 몇몇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가면 빵만 먹는거 아니야?" "하루 세끼 파스타만 먹겠네?" "한국 음식 생각 날 텐데 어떡하니?" "음식 때문에 적응 못해서 돌아오는 사람도 있다더라." 라고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이야기들을 하곤 했었다. 그 때는 그냥 허허허 웃으면서 넘기곤 했었는데 이제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럴 일은 절대 없어" 라고.
글/사진 : 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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