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도 베를린에는 여우가 돌아다닌다.

독일 베를린에 여우가 산다? 독일에 오기 전 베를린 여우에 관한 이야기를 스치듯 들은 적이 있다. 근데 설마 도시에 여우가 돌아다니겠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내 앞에 여우가 떡 하니 있는게 아니겠는가? 처음 목격 했을 땐 강아지가왜 혼자 돌아다니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자세히 보니 Red Fox 즉  여우였던 것이다.

<Red Fox in Berlin 출처(Foto) : DPA>

학원 가는길에 내가 직접 촬영한 사진이다. 나무 밑에서 무언가를 뒤적거리고 있었다. 여우와 마주친 적은 처음이라 가까이 다가가진 못했다.

어슬렁 어슬렁 사라진다. 이곳은 큰 아파트 단지였는데도 불구하고 여우가 돌아다녔다. 대한민국에는 고양이가 있다면 베를린엔 여우가 있는듯. 참고로 베를린에서 고양이를 본 적은 없다.

토끼도 엄청나게 많다. 그냥 옆에보면 토끼가 있을 정도. 무섭게 6마리씩 무리지어 다니기도 한다. 무슨 동물원도 아니고.

아래 사진들은 베를린에 사는 야생 동물들 (출처 : Derk Ehlert)

너구리.

멧돼지. 빌머스도르프에 멧돼지가 있다니.

저 사진에 풀을 뜯고 있는 것도 멧돼지이다. 사진 속 아이들은 멧돼지들이 있든 말든 무심하게 놀이터에서 놀고 있다.

<Berlin Jungfernheid 베를린 융페른하이드 공원>

위 사진은 내가 자주 산책하러 가곤 하는 Jungfernheid 공원. 호수도 있으며 여름에 여기서 베를린 사람들은 호수욕장으로 개장해 수영을 즐기기도 한다. 베를린은 독일이라는 큰 나라의 수도지만 정말 공기가 좋고 곳곳에 위 사진과 같은 공원, 호수들이 엄청나게 많다. 그리고 그 공원과 호수들은 뭔가 인공적으로 가공되지 않고 야생 그대로의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베를린엔 각종 동물들과 새들이 많이 사는 것 같다.

글/사진 : 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