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활에 필요한 Brita 브리타 정수기 모델 추천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독일뿐만 아니라 해외 유학생들에게 익숙한 Brita 브리타 정수기이다. 초기에 독일에 오면 브리타 정수기를 구매하는데 있어서 모델이 여러 종류라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 또한 처음에 여러 제품 중 무엇을 구매해야 할지 망설였고 내가 사용해 본 제품들을 기반으로 브리타 정수기 구매에 있어서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내가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요리하는데 있어서 수돗물 사용이 찜찜해서이다(참고로 마시는 물은 사 마신다). 꼭 석회수 때문에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간혹 물탱크 청소 주기가 다 와갈 때 쯤 수돗물에 얇은 기름 막이나 이물질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걸러주기 위해 사용한다. 우리 집은 아파트인데도 불구, 주기적으로 물탱크 청소를 하는데도 이 정도다.... 알트 보눙같은 경우 노후된 수도관으로 수질 상태가 더욱 심각할 수 있으니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수돗물을 투명한 컵에 따른 뒤 에이포용지를 바닥에 대고 빛에 비춰보면 물 상태를 어느 정도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나는 위 두 제품을 사용해 보았다. 왼쪽 모델이 Elemaris 제품으로 처음 구매한 브리타 정수기이다. 그런데 얼마 전 떨어뜨려 고장 나는 바람에 이번에 오른쪽에 있는 Marella 제품을 새로 구매했다. 잘 보면 손잡이가 박살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lemaris 제품. 처음 구매할 때 아무 생각 없이 가장 비싼 모델을 구매했는데 굉장히 단점이 많은 제품이었다. 38유로 정도로 다른 모델보다 무려 2만원 가량 비싸다. 그런데 안 좋다. 꼭 비싼 게 좋은 것은 아님을 보여주는 좋은 예.

브리타 정수기 구매 시 검정 색상은 절대로 구매하지 말자. 위 사진과 같이 석회 얼룩 및 물때가 눈에 띄어서 흰색 색상보다 더욱 지저분해 보인다.

이런 식으로 석회 및 물때 자국이 돋보인다. 위 정수기는 고장 난 후 관리를 안 해서 더욱 심해 보이지만 저런 식으로 눈에 띈다. 확실히 흰색 제품보다는 얼룩이 돋보인다.

또 이 브리타 정수기 모델의 단점은 뚜껑이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물이 차면 자동으로 뚜껑이 닫히는 시스템이라 더욱 스마트하다고 하는데 전혀 필요 없다.  사용자의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나쁜 디자인이다. 수압이 강하면 물이 넘치는 것이 다반사고 뚜껑에 물이 계속해서 닿기 때문에 위생적이지 않다. 그리고 석회 얼룩이 자주 생기며 청소하기도 힘들다. 비싸기만 하고 개똥같은 모델.

이번에 새로 구매한 Marella 화이트 색상의 제품. 굉장히 만족스럽다. 22유로의 저렴한 가격은 덤.

뚜껑이 위로 열리기 때문에 이 전 모델처럼 뚜껑에 물이 닿을 일이 없다. 아주 깔끔하게 정수기에 수돗물을 채울 수 있다. 브리타 정수기를 구매할 때는 꼭 뚜껑이 위로 열리는지 확인하고 화이트 색상을 추천한다. 가장 가격도 적당하고 무난한 모델이므로 강력 추전하는 제품이다. 아래는 대중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브리타 2.4L 사이즈의 정수기 모델들이다.

요즘 홍보 많이 하고 있는 브리타 모델 Style. 실리콘 재질의 위로 열리는 뚜껑이지만 제품명부터 딱히 마음이 가지 않는다. Style이 화려할수록 쉽게 질리는 법. 불빛으로 필터 교환 시기를 나타내 주는 듯하고 따로 필터 퍼센티지를 나타내는 창은 없다. 써 보진 않았지만 그다지 별로일 것 같은 느낌.

이번에 내가 구매해서 만족스럽게 쓰고 있는 브리타 정수기 Marella 제품. 화이트로 구매했고 굉장히 만족스럽다. 가격도 적당하고 강력 추천하는 제품이다. 고민하지 말고 이 제품을 구매하길. 필터 잔량 퍼센티지 창도 있다.

Aluna. 거의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뚜껑이 없는 제품이다. 완전히 내부가 오픈되어있는 구조는 아니고 물이 대각선으로 비스듬하게 흘러들어가는 구조. 그냥 이 모델도 패스하자. 뚜껑이 필요하긴 필요하기 때문이다.

위제품이 내가 처음 구매했던 Elemaris 제품이다. 지금은 홈페이지 메인에서도 밀려서 귀퉁이에 아주 작게 소개되고 있는 모델이다. 가격은 38유로 정도로 제일 깡패인데 정말 제값 못 하는 제품. 이 제품은 구매하지 말길 강력하게 권장하다. 뭔가 새로 나온 MAXTRA 필터랑도 잘 안 맞는 느낌이다. 이 외에도 엄청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의 브리타 정수기가 있지만 위 모델들이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사이즈의 모델들이다.

마지막으로 브리타 필터 기능 소개. Maxtra + MicroFlow 기술로 석회, 납, 구리 등 금속 성분을 걸러주고 염소와 물맛에 영향을 주는 물질 또한 걸러준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그래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냥 수돗물을 마시는 것보다는 확실히 깨끗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