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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생활정보

독일에 살면서 자주 요리해 먹는 한국 음식 16가지

독일에 산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다. 여기서는 외식 비용이 비싸서 주로 집에서 밥을 해 먹는 편인데 거의 대부분 3끼를 한식으로 먹는다. 옛날 같은 경우에는 외국에서 한식을 해 먹는데 있어 제한이 많았지만 요즘은 식재료들이 제법 글로벌화되어 독일에서도 비교적 쉽게 한식을 해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독일에서 하루 3끼 한식만 먹는 나. 주로 해 먹는 음식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1. 미역국



아시아 마트에 가면 말린 미역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일본 제품부터 한국 중국 제품까지 다양한데 주로 한국 제품을 사용해 먹는 편이다. 소고기를 넣고 끓이면 더욱 맛이 좋지만 바쁠 때는 국간장 + 미역 + 참기름 + 소금으로만 해서도 끓여 먹기도 한다. 또한 미역 + 된장으로 된장 미역국을 끓여 먹기도 하는데 미역만 불려놓으면 빠르게 끓일 수 있는 국이라 나의 독일 아침 밥상에 단골로 등장한다.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종종 해주는데 의외로 굉장히 좋아하는 국이다.



2. 소고기 무국



소고기 무국은 독일 마트에 있는 재료로 쉽게 끓일 수 있어서 자주 해 먹는다. 소고기 Suppen Fleisch를 사용하면 굉장히 저렴하게 고기를 구매할 수 있으며 무 대신에 콜라비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많이 끓어서 고기, 국 따로 소분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간편하게 꺼내 먹는다. 매콤하게 먹고 싶을 때에는 고춧가루를 풀기도 한다.



3. 꼬리곰탕



뜨끈뜨끈한 꼬리곰탕도 자주 끓여 먹는다. 독일 마트에서 소 꼬리와 뼈를 약 4000-6000원 정도면 넉넉하게 구매할 수 있다. 곰탕 같은 경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주 체크해줘야 해서 보통 주말에 끓이며 한 끼 분량으로 소분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1주일 간 국 걱정 없이 살 수 있다. 밥할 시간이 없을 때 냉장고에서 꺼내서 바로 끓여 먹으면 되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하며 속도 든든하다.



4. 콩나물 국 & 콩나물 무침



콩나물 또한 아시아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큰 봉지에 약 2000원 정도 하는데 양이 많아서 국 끓이고 콩나물무침을 해서 반찬으로 먹는다. 콩나물은 숙주와 또 다른 시원한 맛이 있어서 숙주나물과는 별개로 자주 해 먹는 편. 만들기도 굉장히 간편해서 나의 독일 아침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베스트 메뉴이다.



5. 수제비



주말에 늦잠자고 일어나면 간편한 궁물요리가 당길 때가 많아서 수제비를 뚝딱 해 먹는 편이다. 멸치 다시마 + 야채육수에 밀가루 반죽하여 간단하게 수제비를 끓여 먹는다. 또한 응용해서 감자수제비 혹은 김치수제비를 만들 수 있다.



6. 숙주나물무침



숙주는 이곳 독일에서 굉장히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이다. 독일 마트에서도 판매하며 물론 아시아 마트에서도 판매한다. 아시아 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욱 저렴한데 약 천원 정도면은 큰봉지 하나 가득 살 수 있다. 잘 세척한 후 무침으로 만들어 놓으면 밥반찬으로도 손색이 없고 비빔밥이 먹고 싶을 때 바로 넣으면 되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하다.



7. 궁중떡볶이



아시아 마트에서 떡을 사고 독일 마트에서 간 소고기를 사서 궁중떡볶이를 종종 해 먹는다. 매운 떡볶이보다는 덜 자극적인 궁중떡볶이를 주로 해 먹는 편. 파프리카를 넣어주면 더욱 맛있다. 밥도 비벼 먹으면 더욱 꿀맛! 독일에서 굉장히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외국 친구들 또한 자극적이고 맵지 않아서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이다.



8. 각종 전류



야채 파전! 감자전 등등! 야식으로 혹은 안주로 종종 해 먹는 편이다. 독일에 있는 마트의 재료로만으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감자전은 주로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바로 해 먹는 편이고 야채 파전 같은 경우에는 밀가루와 감자 전분을 섞고 각종 야채를 넣어서 만든다. 



9. 두부조림



두부 또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라 두부를 이용한 요리도 많이 해 먹는다. 주로 조림을 해 먹으며 간혹가다 두부탕수를 해 먹기도 하는 편이다. 자주먹는 반찬 TOP3 안에 꼭 들어간다.



10. 장조림



독일 마트에서 1Kg 장조림용 큰 고기를 약 만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다. 고기 + 독일 꽈리고추 + 마늘 + 계란으로 주로 만들며 저장 기간이 꾀 긴 편이라 자주 해놓고 먹는 음식이다. 고기는 먹고 싶은데 매번 굽기는 귀찮을 때 장조림이 있으면 굉장히 든든하다. 장조림으로 버터 장조림 덮밥도 자주 해 먹는다.



11. 감자조림



감자와 양파만 있다면 굉장히 쉽게 만들 수 있는 반찬이 감자조림이다. 깔끔하게 기본 레시피로 만들며 기호에 따라 고추장 조림 간장 조림으로 해 먹는 편이다. 식재료 가격도 굉장히 저렴해서 가성비 최고인 반찬이며 은근히 밥 도둑이다.



12. 고추장삼겹살



독일 마트에서 굉장히 쉽게 볼 수 있는 고기 중 하나가 삼겹살이다. 한국처럼 구워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려 나오며 가격 또한 저렴하다. 삼겹살을 그냥 생으로 구워 먹기보다는 주로 고추장 삼겹살을 해 먹는 편인데 오븐을 주로 이용한다.



13. 카레라이스


<출처 : aafood>


독일에서 심심하면 먹는 게 카레라이스이다. 아시아마트에서 오뚜기카레 분말 큰 것을 사두고 뭐 딱히 먹을게 없을 때 종종 해 먹는다. 고기 대신 소시지를 이용해 만들기도 하며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자주 해 먹는 음식 중 하나이다. 슈니첼 + 카레로 카레 돈가스와 비슷하게 먹기도 한다.



14. 짜장밥


<출처 : ramble>


카레라이스와 쌍벽을 이루는 짜장밥이다. 짜장 분말보다는 춘장을 사용해 요리하며 확실히 카레보다는 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 하지만 외국 살면 짜장이 어찌나 생각나던지... 짜장면도 종종 해 먹기는 하는데 면을 직접 만드는 편이라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짜장밥을 더 자주 먹는다.



15. 장아찌



김치는 냄새가 너무 심해서 대용으로 장아찌를 해 먹는다. 독일에 와서 초기에는 김장을 했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 독일에 살면 살수록 김치 냄새가 너무 심하게 느껴지기 때문. 김치를 먹으면 아무리 양치를 해도..... 그 특유의 냄새가 가시질 않는다. 굳이 김치가 먹고 싶을 때에는 젓갈을 넣지 않고 마늘또한 줄여서 해 먹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주로 장아찌를 해 먹는다.



16. 단무지



단무지 또한 김치 대용으로 자주 한다. 치자를 넣어 노란색으로 만들지는 않지만 굉장히 깔끔하고 자극적이지 않다. 무를 절여서 식초 + 설탕 + 후추 + 물에 4일정도 숙성시켜 만든다 김밥 만들 때에도 만든 단무지를 사용한다. 물론 이 외에도 많은 한식들을 해 먹지만 이정도가 내가 독일에서 종종 해 먹는 리스트이다. 아무래도 외국이고 하다보니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조금만 부지런하고 센스만있다면 한국에서 먹는 것 못지 않게 한식들을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오늘 간식 모짜렐라 치즈 떡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