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독일에 올 때 빵이랑 스파게티만 먹고도 살 수 있어 하던 우리는 언제가부터 하루 세끼 꼬박꼬박 쌀밥을 챙겨먹고 있다. 그중에 빠질 수 없는게 스팸과 참치. 물론 독일 마트에서도 참치와 스팸을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맛 또한 굉장히 흡사하다. 우리는 주로 REWE 마트 제품을 이용하고 있으며 스팸 가격은 1.59EU 이고 참치 가격은 0.99EU 다.
왼쪽이 스팸, 오른쪽이 참치 캔. 스팸 크기는 한국 스팸 큰 사이즈와 비슷하며 참치 캔은 대중적으로 먹는 사이즈보다 1.5배 정도 큰 것 같다. 오른 쪽 참치는 캔 디자인만 다를 뿐 동일한 상품이다.
먼저 스팸. 사진을 보니 독일 사람들은 그냥 툭 툭 잘라서 빵에 야채와 같이 올려 먹는 것 같다. 우리는 주로 후라이 팬에 구워먹는 편. TULIP 라는 회사에서 제조하며 Frühstücksfleisch("스팸" 이라는 단어)라고 적혀있다. 성분은 돼지 87%, 물, 소금, 안정 화제, 유청, 아스 코르 빈산 나트륨, 방부제 : 아질산 나트륨이며 덴마크산이다. 우유(유당)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알레르기 아토피 등이 있는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명시되어 있다. 한국 스팸도 마찬가지 일듯.
그 다음은 참치. JA 라는 레베 PB 브랜드 제품을 구입한다.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위 상품을 주로 사용한다. Thunfisch-Filets 아래에 in Sonnenblumenöl 이라고 적혀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해바라기 오일에 담군 상품이며 한국 참치와 맛이 100% 똑같다. 다른 종류로는 Im eigenen Saft 라고 물과 소금에 담겨있는 상품이 있다. 이거 또한 먹어본 결과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뭔가 퍽퍽하고 맹맹한 맛이랄까? 오일 제춤을 추천한다.
스팸을 오픈 한 모습. 마블링 정도도 한국 제품과 비슷한 것을 볼 수 있다.
참치캔을 오픈 한 모습. 99.999999% 동일. 리뷰하려고 새 거 깟다.
통조림이다 보니 장보러 갈 때 꼭 스팸 3개 참치 3개는 사서 보관해두는 편이다. 여러므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상 참치캔이 뒤집어져 있어서 그런데 오픈 방법은 여느 참치 통조림과 비슷히다.
스팸 굽기 전 모습.
참치로 자주 해먹는 반찬이다. 참치김치는 아니고 독일 김치인 자우어크라우트(사우어크라우트) + 고춧가루 + 참치를 넣고 볶은 것이다. 참치김치와 매우 흡사한 맛이며 독일 유학생들이 김치 생각날 때 저렴하게 해먹는 음식이라고도 한다. 정말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반찬이다. 미리 많이 만들어 놓고 반찬통에 보관한 후 그때 그때 꺼내먹는다.
얼핏 보면 볶음 참치 김치 같기도.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스팸. 한국에서 먹던 오리지널 스팸하고 냄새나 맛이 약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정말 맛있다(한국도 스팸 제조회사 마다 맛도 향도 다른 걸로 알고 있다). 오늘 점심은 스팸, 쌀밥, 미역국, 김치, 자우어크라우트 고추참치로 정했다!
글/사진 : 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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