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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리뷰/식품음료

독일 생활의 필수품 물과 쌀


 처음 독일에 와서 장을 봤을 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일주일치 마실 물을 사서 집에와서 보니 탄산수였던 일. 설탕을 샀는데 베이킹용 가루설탕 이었던 일. 정말이지 생전 처음 보는 식료품들과 낯선 독일어 단어들로 눈앞이 캄캄했었다. 하지만 이제 독일에 온지 3개월이 지났고 비교적 장을 능숙하게 장을 볼 수 있을 경지에 이르렀다. 먼저 내가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물과 쌀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 우리집 앞에는 REWE(레베) NETTO(네또) EDEKA(에데카) 세 개의 대형 할인마트가 있다.

※ 주로 REWE의 JA! 라는 PB브랜드를 애용한다. JA! 상표는 매우 저렴하고 나쁘지 않은 퀄리티를 가지고있다.


먼저 물, 1병당 0.19EUR + PFAND 0.25 (판트는 나중에 병을 반납하면 돌려받는 돈이다. 즉 1병당 300원정도)


 독일 또한 어느 유럽나라와 같이 물에 석회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즉 석회수다. 독일 사람들은 차가운 수돗물은 CLEAN WATER, 뜨거운물은 DIRTY WATER 이라고 부르면서 찬 수돗물을 그냥 마시기도 하지만, 오래된 집의 경우에 수도관이 노화돼 녹물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물은 사먹는게 좋다. 우리 커플의 경우 요리용 물에는 찬 수돗물을 브리타 정수기로 걸러쓰고 식수는 사먹는다.



 주로 사먹는 물이다. JA!('야' 라고 읽는다.) 에서 나오는 물은 3종류가 있다. 빨간색(일반), 민트색(탄산), 파란색(탄산) 처음에 민트색을 샀다가 일주일동안 탄산수만 마셨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 브랜드는 REWE 마트의 PB 브랜드로 알고있으며 저 상표가 있으면 거의 동일 품목중 최저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난한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고마운 브랜드. 참치 통조림부터 잼 식빵 계란까지 왠만한 상품은 다 취급한다.



STILL = 조용한 소리없는 침착한. 흠... 탄산이 아니라는 소리같다.



NATÜRLICHES MINERALWASSER = 천연 미네랄 물

ohne Zusatz von Kohlensäure aus dem Fontane-Brunnen = 폰타네 분수에서 이산화탄소 첨가 없이



성분은 전형적인 미네랄 워터.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뭐 그냥 깨끗한 석회수....? 같은 느낌? 뭐 에비앙도 석회수니깐.



 보통 할인 마트가면 이렇게 뭐든 6묶음으로 판매하는데 한개만 사고 싶은 사람은 과감히 뜯어서 계산대로 가지고 가면 된다. 꼭 6개씩 묶음으로 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쌀, 500G 1팩당 0.49EUR 약 600원 평균적으로 1팩에 5공기 정도 나오는 것 같다.

 


 독일에서 한국 밥을 먹고 싶으면 MILCHRIES 라고 써져있는 것을 구매하면 된다. 우리는 역시 거의 최저가인 JA! 에서 지속적으로 구매. 한국 쌀이랑 99.9% 똑같다고 보면 된다. 위에 그림 보면 독일 사람들은 이 쌀을 죽? 푸딩처럼 먹는 것 같다. 보통 한번 가면 4팩정도 구매 후 집에 비축해둔다.


 독일은 전반적으로 식료품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평준화 되어있다. 하지만 그중에도 저렴한 상품이나 브랜드 들이 있기 마련. 물과 쌀같이 지속적으로 소비하는 제품 같은 경우에는 가성비 좋은 브랜드를 딱 정해두고 꾸준하게 구입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몸에 나쁘거나 질이 아주 떨어지지 않다. 즉 가난한 유학생 워홀러들에겐 싼게 장땡!


※ 참고로 살다보면 "독일 물가 엄청싸~ 그리고 먹을거 가지고 장난 안쳐~" 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By Her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