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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생활정보

독일에서 인터넷 신청하는 방법


 독일에서 인터넷 신청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의외로 블로그에 독일에서 인터넷 신청하는 방법이 많이 없는 것 같다. 처음에 와서 독어도 영어도 잘 못하는 우리였기 때문에 인터넷 신청하는데 매우 고생했을 뿐더러 1달 반 이라는 시간이 걸려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준비물


1. 여권

2. 독일계좌번호, 은행EC카드(종이카드 말고 플라스틱 카드가 꼭 필요하다)

3. 안멜둥 서류(필수 아님)

4. 연락처(핸드폰번호, 매일주소)


 

인터넷 신청하는 방법에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다.


1. 대리점 방문

2. 전화로 신청

3. 인터넷 신청 (보다폰 공식 홈페이지 or CHECK24)



 우리는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고 초기 업체 선정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리고 고민 끝에 평이 비교적 좋은 보다폰(Vodafone)으로 신청했다. 베를린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냥 보다폰 신청을 추천한다 이것 저것 따지다보면 시간만가고 머리만 아프다. 우리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데 속도에 만족하고 라우터도 예쁘다. 다른 인터넷 업체들도 신청하는 방법 및 라우터 설치 등등 시스템은 동일하다.



 처음에 보다폰과 인수합병한 카벨도이치란트를 사용하려 했다(카벨도 보다폰에서 신청한다). 카벨 같은경우에는 테크니션을 기다릴 필요 없이 라우터를 받으면 바로 연결하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독일 정착시 매우 빠른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보통 최신식 아파트에서 사용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아파트에는 선이 들어와 있지 않아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보다폰 기존 라인 50DSL을 신청했다. 참고로 인터넷을 신청하면 인터넷 전화도 묶여 있다. 인터넷전화는 그냥 딸려 온다고 생각 하면 된다. 인터넷만 하고싶어요 전화 필요 없어요 이렇게 안된다는 것이다.


(카벨도이치란드 및 자기 거주지에 맞는 인터넷 상품은 보다폰 홈페이지에서 체크하면 된다. https://www.vodafone.de/)




Internet & Telefon 메뉴에서 16DSL 혹은 50, 100DSL 을 선택하고 Bestellen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주소 입력하는 칸이 나온다. 여기에 본인 독일 주소를 입력하면 사용 가능한 인터넷 제품을 추천해준다.



  신청 방법에 있어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대리점 가서 신청하는 방법이다. 또한 처음 신청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우리 또한 대리점가서 신청했으며 독일어 A 1.1 실력 및 짧은 영어로도 신청이 가능하므로 걱정은 크게 안해도 된다. 전화 신청은 독일어가 유창해야 하므로 불가능했고, 인터넷을 통한 신청은 깊은 상담을 할 수 없어서 패스했다. 가끔 CHECK24.DE 사이트를 통해 할인받아서 신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간혹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이 또한 패스했다. 인터넷은 대부분 2년 약정이기 때문에 처음 신청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인터넷 신청은 크게 보면 이렇다. 인터넷을 신청한다 -> 라우터를 기다린다 -> 테크니션을 기다린다. -> 테크니션이 인터넷 선을 열어주면 라우터로 스타트 셋팅을 한다. 평균 2주정도 걸린다.



이제 본격적으로 신청 방법을 알아보자.



첫번째, 보다폰 대리점에 방문한다.


 이렇게 생긴 대리점들이 지나가다 자주 보이며 번화가 같은 곳에는 2~3개씩 보이기도 한다. 그냥 용감하게 들어가서 인터넷 이라고 외친다. 또한 매장에는 영어를 사용할줄 아는 직원이 대부분있으니 걱정은 안해도 된다. 매장에선 거주지 주소에 따른 가장 좋고 사용 가능한 상품을 추천해준다. 신청서 작성하면서 꼭 주소랑 신상 정보같은 것은 두세번씩 체크하자! 또한 여기서 HOTLINE 비밀번호를 정해야하는데 단어로 선택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APPLE 이런! 이 것은 나중에 고객센터와 통화할때 필요하다. 한국에서 은행에 전화하면 개인 주소나 생일로 본인 확인을 하는데 이 비밀번호가 이런 역할을 한다. 신청서는 두부씩 작성하며 보다폰 대리점에 1부, 본인이 1부 씩 소유하면 된다.


 신청 후 당일 또는 하루 뒤면 본인 확인을 위한 메일이 온다. 메일을 열고 확인 버튼만 눌러주면 끝! 그리고 라우터를 기다리면 된다. 보통 메일로 업무 처리가 되기 때문에 메일 알람을 켜두자. 중간 중간 메일로 진행 상황을 보내준다. 보통 라우터는 1주 뒤에 오고 테크니션은 2주 뒤에 온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점이 있다. 우리같은 경우엔 한달 반 걸렸는데 신청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신청한 제품은 50DSL 제품. 즉 최대 50Mbit/s 까지 다운 속도가 가능한 것을 신청했다. 하지만! 우리 아파트 선은 25Mbit/s 까지만 가능 한 것. 나도 이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이폰 2개, 노트북 2대 연결해서 쓸 것이라 빠르면 좋을 것 같았고. 이 아래 제품이 16Mbit/s 제품이라 인터넷 속도를 25까지 MAX로 찍고 싶어서 50을 신청 한 것이였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였다.



2주가 다 되도록 라우터가 오지 않아 보다폰 핫라인에 전화해보니 



보다폰 : "너희 아파트는 회선이 25까지 밖에 안되 50 써도 괜찮아?" 

나 : "당연하지 알고 신청한거야 대리점에도 그렇게 말했고"

보다폰 : "그래도 안되 편지랑 메일로 서류를 보낼께 이것에 동의한다는 사인을 하고 팩스 또는 편지를 보내줘"

나 : "이런일이 있었으면 먼저 전화해줘야 하는거 아니야?" "얼마나 더기다려야되?"

보다폰 : "싸인 편지받고 2주 더"

나 : "............."


참고로 보다폰 핫라인에 전화하는 방법 이다. 수십번 전화 끝에 터득한 방법을 공유한다.


1. 0800-1721212 여기에 전화한다. (보다폰 핫라인도 종류가 많은데 여기가 인터넷 직통번호다)

2. 독일어로 뭐라뭐라 하는데 2번만 계속 누른다. 누군가 받으면.

3. "엔츌디궁 슈프레헨 지 잉글리쉬?" 영어 가능하냐고 물어본다.

4. "나인(아니요)" 하면 오케이 하고 끊어버린다.

5. "야(응)" 혹은 "아인비쉔(조금해)" 대답이 나올 때 까지, 영어 할 줄 아는 직원이 나올 때 까지 무한 반복한다........



 결국 우리는 2일에 한번꼴로 전화해서 상황을 체크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끼고 연말이 끼고. 꼬박 한달하고 1주일을 기다려서 라우터를 받을 수 있었다. 나는 문제가 생겼을 때 독어가 안되도 자주 전화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계속 라우터는 언제 오는지. 무슨 택배로 오는지 확인이 될 때 까지 보다폰에 압박을 줬다. 나같은 경우 운이 안 좋았고 일반적으로 문제 없이 신청되는 사람들이라면 그냥 2주 기다리면 라우터가 오고 테크니션이 오고 인터넷을 열어준다.


두번째, 라우터가 온다. 



 드디어 GLS 를 통해서 라우터가 왔다. 그 이름 하여 EASYBOX 이 라우터로 인터넷 WIFI 모두 가능하다. 한국에서 따로 공유기 사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렇게 기숙사의 인터넷이 아닌 개인 집에서의 인터넷 신청은 WIFI를 위한 공유기가 필요 없다. 인터넷 신청할때 프리츠박스 라우터도 있는데 돈을 더 지불해야 할 뿐더러 이 이지박스면 아주아주 충분하다. EASY BOX는 2년 약정시 무료!


오면 라우터를 풀러 테크니션이 쉽게 작업 할 수 있도록 미리 연결해 둔다.



 집 콘센트 쪽에 보면 이렇게 생긴 랜선 구멍이 있다. 한국하고 다르게 생겼으며 구멍이 3개 있는데 중앙에 꼽아주면 된다.




 남여노소 누구나 설명서를 보면 쉽게 연결 할 수 있다. 그리고 테크니션을 기다린다. 전원을 켜보고 위 WLAN에 초록불이 들어오면 정상적으로 라우터가 작동하는 것이다. WLAN은 인터넷이 연결 안되도 기본적으로 들어오고 테크니션이 와서 인터넷 선을 열어주면 INTERNET 에 초록불이 들어온다.



세번째, 테크니션이 온다.

 

출처 : Telekom


 위에 처럼 옷 입으신 분이 온다. 위에 사진은 타업체 Telekom 테크니션 사진이다. 보다폰도 비슷하다. 보다폰 테크니션의 경우에는 형광색 점퍼를 입고 오셨다. 위에 사진처럼 테크니션은 방문해서 주택 지하에있는 혹은 아파트 입구에있는 인터넷 선을 열어준다. 


 나같은 경우에는 테크니션이 집으로 방문에서 랜 구멍 위치를 확인 한 뒤 인터넷 선을 열어 주었다. 그리고 랜 구멍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기계로 체크해 주고 몇분만 기다려봐 라는 말을 남긴체 그냥 가셨다..... 그리고 몇분 뒤에 라우터 셋팅을 시작했다. 참고로 테크니션은 선만 열어주지 라우터 셋팅까지 해주진 않는다. 참고로 집에 방문 안하고 지하에서 인터넷 선만 열고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네번째, 라우터 스타트 셋팅


 라우터와 함깨 온 설명서를 찾아보면 셋팅 방법이 나와있다. 기본적으로 나와있는대로 하면 되지만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집고 넘어가보려고 한다.


1. 노트북의 경우. 라우터를 키고 WLAN에 불이 들어 올 때 까지 기다린다 (2분정도 소요 아무리 기다려도 안들어오면 옆에 ((i)) 이렇게 생긴 버튼을 누른다). WLAN에 초록 불이 들어오면 라우터 이름으로 된 와이파이에 비밀번호를 치고 접속한다. WIFI 이름과 비밀번호는 라우터 올 때 스티커에 적혀 온다. 

*데스크탑의 경우 랜케이블을 통해 연결하고 위 사이트에 접속한다.


2. 인터넷 창을 틀고 easy.box 또는 192.168.2.1 을 치면 설정 페이지에 접속 가능하다. 독어를 못하시는 분들은 아래 언어 설정이 있으니 영어로 설정하고 진행한다. Start 버튼을 눌러주고 그림에 따라 진행한다. 




 보라색 버튼 클릭. 만약 테크니션이 선을 열어주고 갔는데도 INTERNET에 불이 안들어와 진행이 안되시는 분들이 있다면 벽에있는 랜선 포함에서 선들을 다 뺏다 다시 꼽으시면 된다. 테크니션은 보통 오면 자신들의 기계로 인터넷이 들어온 다는 것을 확인하고 가기 때문에 이리 저리 해보면 불이 들어올 것이다.




인터넷에 불이 들어오면 이렇게 기다리라는 표시가 나오고 다음단계로 넘어간다.




인식 완료!





 이 MIC 번호 못찾는 분들이 많으시다. 이 번호는 Willkommen 메일의 PDF 파일이나 편지로 온다. 나같은 경우에는 메일로 왔으며 메일을 뒤지니 나왔다. 참고로 라우터랑 같이 오거나 기계에 붙어있는 번호가 절대 아니므로 바로 메일이나 편지를 뒤져보면 된다. Ihre Zugangsdaten 이라고 5 + 5 + 5 + 5 총 20자리 숫자이다.




찾아서 입력하고 다음으로




여기서 Easybox Kenwort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나온다. WIFI 비밀번호가 아니다! 관리자 접속모드시 필요한 비밀번호!





 관리자 모드 접속 이제 인터넷 연결이 된 것이다. 여기서 WIFI 비밀번호 등 변경할 수 있다. 위에서 말했드시 접속비밀번호와 WIFI 비밀번호는 다르다. 꼭 둘다 까먹지 않게 잘 기억하거나 적어둬야 한다.



마지막으로 신청할 때 인터넷 속도를 무엇을 신청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정리해 보려고 한다.

참고로 다른 업체들도 대부분 비슷하다. 



1. 16Mbit/s 속도를 가지고 있는 16 DSL 

아주 약간 느린감이 있지만 쓸만하다. 왠만한 유투브 동영상 문제 없고 서핑도 문제없다.

그냥 간단한 서핑 및 유투브로 인강 듣는용


2. 50Mbit/s 속도를 가지고 있는  50 DSL

한국보다 서핑속도가 아주 약간 느리긴 하지만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다. 유투브 안끊기고 고화질 스트리밍도 가능

서핑 및 왠만한 영화 스트리밍까지 문제 없는 편. 


3. 100Mbit/s 속도를 가지고 있는 100 DSL

그냥 한국




 독일에서 인터넷 신청은 두려울 뿐이지 어렵지 않다. 나같은 경우 영어도 잘 못할 뿐만 아니라 독일어는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신청했고 성공해서 인터넷을 잘 사용하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천천히 하나씩 풀어가면 된다. 독일로 새로 오시는 워킹홀리데이, 유학생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By Her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