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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리뷰/가전가구

독일에서 구입한 가성비 최고의 이케아(IKEA) 선반

 독일 같은 경우에는 집을 구해서 입주를 하면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많다. 정말 횡~ 한 공간에 입주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심지어 부엌도 만들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구 구입은 필수인데 여기서도 역시나! 가구공룡 이케아를 많이 이용한다. 이번에 베를린에 있는 이케아에 방문하면서 정말 가성비 최고의 선반을 발견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가난한 워홀러나 유학생들에겐 최고의 선택이라 확신한다. 이름하여 HYLLIS 힐리스. 이케아 매장에 직접 가서 구매했다.


ⓒ Ikea


무려 9.99EURO 라는 가격. 지금 환율로 보자면 한화 약 12000원 가격이다. 선반이 저 가격이라니 한마디로 "미쳤다." 한국에서는 15000원에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여기가 무려 3000원이나 더 저렴하다. 마치 그냥 선반만 보면 음식점 주방에 있을 법 하지만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 선반이다. 아래 그림을 참고해보자.


ⓒ DIgsdigs.


ⓒ Ikea


ⓒ Digsdigs(좌)  Ikea(우)



위에 인테리어 활용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거실뿐만 아니라 부엌, 배란다, 실내, 실외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선반이다. 워낙 기본적인 선반이다 보니 선반에 무엇을 놓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맨 아래 왼쪽 사진을 보면 선반을 변형해서 인테리어 한 것을 볼 수 있는데 굉장히 럭셔리해 보인다. 참고로 리폼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유튜브를 찾아보길 바란다. 많은 동영상이 있다. 이제 조립 과정을 알아보자. 



처음 구입하면 이렇게 포장되어 있다. 저 전체 길이가 가로 폭 인줄 알았는데 중앙 박스는 비어있는 공간이라 두개로 분리된다.



조립하는데 필요한 도구는 십자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된다. 드릴이 있으면 좋지만 꼭 필요하진 않다. 위에 공구는 이케아에서 예전에 구입한 것인데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 저 별거 없어 보이고 약해 보이는 공구 세트지만 얼마 전엔 저것들로 자전거 체인과 뒷바퀴를 교체하기도 했었다.



반가운 한국어. 한국어 설명이 있어서 놀랬다. 선반을 벽에 고정하라는 내용이다. 아이들이 있다면 선반 벽 고정은 필 수 일 것 같다. 우리 같은 경우에는 딱히 쓰러질 일이 없을 듯 해서 고정해놓지는 않았다.



밑 고무패킹. 망치로 두들겨야 들어갈 줄 알았는데 손으로 꾹 누르니깐 그냥 들어가지더라. 생각보다 헐거웠다. 근데 어차피 세워두면 빠질 일은 없을 듯.



잘빠진 스틸. 소재 특성상 얼룩덜룩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 때문에 더 멋스러운 것 같다.



저 부분이 처음에 벌어져 있길래 불량인가 했는데 조이다 보면 알맞게 구부러지면서 들어간다. 말이 어렵지만 해보면 이해가 쉽게 갈 것이다.



뚝딱뚝딱. 초등학생 정도의 지적 능력과 십자 나사만 돌릴 줄 알면 쉽게 조립 가능하다. 소요시간 약 20-30분 정도. 참고로 이음새들 홈이 안 맞는 경우가 있는데(아구가 안 맞는다고도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힘으로 눌러 맞췄다. 홈이 어긋나 있는 제품이라면 여성분들의 경우에 조립에 있어서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



만들고 보고 나니 뭔가 이상하다 균형이 안 맞는다. 알고 보니 나사를 한 개 빼먹었던 것. 다시 조립하고 다른 나사들도 다시 한번 아주 꽉 조여주니. 얼추 맞는 느낌. 만약에 완성하고 나서 균형이 안 맞는다면 전체 나사들이 다 꽉 조여졌는지 꼭 한번 다시 확인하길 바란다.




부엌 옆에 두고 사용하고 있는데 굉장히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공간 활용도도 높고. 생각보다 매우 튼튼하다. 집에 잘 어울릴까 반신반의해서 한 개만 사 왔지만 4개 정도 더 살 계획이다(옆으로 길게 책장을 만들 계획). 활용도도 높고, 응용하기도 쉽고,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고. 독일 워킹홀리데이 하러 오신 분들이나 유학생분들에게는 가성비 최고 선반이 아닐까 싶다.


글/사진(일부제외) : 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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