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베를린 KaDeWe 백화점을 버스 타고 지나가는데 1층 디스플레이에 한글이 떡 하니 있는게 아닌가? 그 옆에는 KIMCHI!(김치)라는 문구까지! 이거 뭐야 ㅋ하고 궁금해서 카데베 백화점을 구경하기로 했다. 정면 포스터를 보면 눈치채셨겠지만 이번 시즌 컨셉은 SUPER ASIA 인 듯 하다. 카데베 백화점에 아시아 바람이라..
오른쪽 아래 쇼 윈도우를 보면 한글 자음 모음으로 상형문자와 같이 꾸며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백화점 곳곳에 한글이 붙어있는 것을 보니 참 신기. 컨셉만 슈퍼아시아지 옷들이나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것들은 아시아 제품이 아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참... 유럽사람이 보는 아시아의 느낌? 일본풍과 중국풍을 짬뽕해 둔 느낌이 강했다. 한국의 미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SUPER AISA 뭔가 썰렁~
바나나킥이 이렇게 담겨있는데 디스플레이 목적이지만 판매도 하는 것 같다. 오랜만에 보니 참 반갑.
이렇게 예쁜 일본 음료들도 팔고 있고.
귀여운...? 뭔가 이상하다 이상해.
K!MCH! K!MCH! 진짜 여기 유럽사람들 머릿속에는 한국 = 김치 공식이 박혀있는듯. 한국 국기에다가 김치를 박아두다니 ㅡㅡ;
카데베를 쭉 한바퀴 돈 후에 머릿속에 든 생각은 이거... 뭐야.... 라는 생각 뿐. 뭐 독일 사람들이 기획하고 아시아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는게 아니다보니 내가 이상하게 느끼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오랜만에 베를린에서 굉장히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은 좋은 하루.
'독일생활 > 이민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를린 예술대학 패션디자인학과 석사 마페 제출날 (0) | 2018.04.03 |
---|---|
독일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공원 산책 (0) | 2018.04.02 |
드디어 독일 베를린에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가 (0) | 2018.03.30 |
독일에 오고 처음으로 방문한 베를린 병원 응급실 (0) | 2018.03.29 |
베를린 예술대학(UDK) 패션디자인 마스터 서류 지원 (0) | 2018.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