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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독일밥상

유럽에서 한식하기. 초간단 유학생 반찬 아삭아삭 숙주나물무침. In 독일

이번에 소개할 음식은 숙주나물 무침. 유럽 유학생부터 워홀러 심지어 옆집 알베르토 까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음식이다. 내가 살고있는 독일에서 숙주 이름은 Mungobohnensprossen 혹은 Soja 라고도 한다. 아시안 마트에서 커다란 봉지 한가득에 0.37 유로 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베를린기준). 또한 독일 REWE 마트에서도 판매한다. 참고로 가격은 아시안마트가 더 저렴하다. 독일 베를린의 백종원을 꿈꾸며 힘차게 첫 포스팅을 시작해 보겠다.



준비물 : 참기름, 참깨, 소금, 다진마늘 or 마늘가루, 숙주.

참고로 위 마늘가루 제품은 NETTO에서 구입했다. 파스타나 각종 마늘 맛과 향이 필요한 요리를 할 때 다진 마늘 대신 아주 유용하게 쓰고있는 제품이다. 숙주나물 무침에 보통 파도 들어가는데 꼭 넣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아껴야 하니깐.




좀 더 깔끔한 숙주나물을 원해 숙주 끝 뿌리를 제거했다. 참고로 뿌리에 영양소가 많아 제거 안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나는 여자친구가 뿌리 지저분해 보인다 해서 제거했다. 젠장.)



뿌리 제거하기 전 모습. 좀 더 자연 친화적이다.



뿌리 제거한 모습. 깔끔해보여 먹기에는 좋아보인다.



1. 손질된 숙주 준비. 위에 말했듯이 진짜 뿌리 제거 안 해도 된다.



2. 찬물에 한번 행궈준다.



3.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좀 넣고 1분 30초 ~ 2분 가량 데친다. 소금은 살짝 간이 배라고 넣는 것이라 소신껏 넣어주면 된다.



4. 찬물에 행군다.



5. 바로 저 숙주를 다 먹을거면 소금 반 스푼만 넣어주고 반찬통에 넣어 두고 먹을 거면 2/3 스푼을 넣어준다. 나는 반스푼 투하. 독일 음식들이 너무 짜서 상콤하게 먹고 싶었다.



6. 깨소금 반스푼



7. 참기름 한스푼



8. 다진마늘(마늘가루) 반스푼



9. 휘끼휘끼 저어준다.



10. 완성




참치 통초림 + 숙주나물 + 고추장 비벼먹어도 맛있고 그냥 나물만 먹어도 맛있다. 뭔가 독일에 오고 나서 콩나물무침같이 아삭한게 먹고 싶었는데 대용으로 찾게 된 숙주나물 무침. 굉장히 만족한다. 가성비 또한 좋아 절약정신이 투철한 유학생 워홀러들에겐 최고의 반찬인 것 같다.

글/사진 : 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