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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독일밥상

독일 베를린에서 만들어 먹는 한국식 '탕수육'

한국에서 먹던 짜장면과 탕수육이 그리웠다. 짜장면을 해 보자 하니 춘장이 없어 아시안 마트까지 가야 해서 귀찮고, 하지만 탕수육은 왠지 독일 마트에 파는 재료들로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단 독일 마트로 출발~!



준비물(2인분) : 돼지고기(살코기 안심 or 등심 400그람), 배추 혹은 양배추, 파, 피클, 양파, 파, 간장, 식용유, 파인애플 통조림, 식초, 감자전분(Kartoffel mehl), 밀가루, 달걀, 소금, 후추, 설탕. 참고로 나는 썰기 좋게 스테이크용 살코기를 구입했고 간장을 제외한 모든 재료들은 독일 마트 REWE에서 샀다. 야채를 저 정도만 넣었는데 당근이나 파프리카 색감이 좋은 채소들을 추가하면 더욱 좋다.



소스 제작 시 넣을 야채들을 손질해 준다. 나는 오이 대신 집에 굴러다니는 피클을 넣었다. 피클과 파인애플 통조림은 소스 완성 마지막 단계에 넣어줘야 하니 분류해 두는 것이 좋다. 



밀가루와 전분은 2:1 비율로 넣어주면 된다. 밀가루 작은 컵으로 2컵 투척.



감자전분(Kartoffel mehl) 1컵 투척.



물 반컵 투척하고 소금을 적당히 뿌려준다. 물 양은 반죽 상태를 보고 추후에 더 넣을지 결정한다.



후추도 적당히 뿌려준다.



계란을 하나 깨서 넣어준다.



반죽을 섞어준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이연복 쉐프가 식용유를 넣어주면 더욱 바삭한 튀김옷이 된다고 해서 적당히 뿌려줬다.




반죽을 들어 올렸을 때 사진 정도로 질척하면 된다.



등심이라 그런지 기름이 중간에 껴있다.



가위로 길게 죽죽 잘라준다. 중간중간 껴 있는 돼지기름은 잘라서 버린다.



기름을 예열하고 튀김 반죽을 떨어뜨려 본다. 3초 뒤 튀김 반죽이 떠오르면 적당한 온도다.



고기에 반죽을 적당히 버무린 후 기름에 투척. 서로 붙지 않게 5분 정도 튀겨주면 된다.



초벌 완성. 참고로 탕수육은 한번 튀기고 식히고 한번 더 튀겨주는 것이 바삭하고 맛있다. 식히는 동안 소스를 만든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후 야채가 숨이 죽을 때 까지 볶아준다.



볶은 야채에 물 3컵, 간장 2큰술, 설탕 6큰술, 식초 2큰술을 넣고 끓이다가 전분물 2큰술을 넣고 저어준다. 전분물은 전분과 물을 1:2 비율로 섞어주면 된다.

소스가 걸쭉해지면 파인애플과 피클을 넣고 조금 더 끓여준다. 소스 완성! 참 쉽다.(중간중간 소스 양과 맛을 보고 물을 추가해주거나 졸인다.)



초벌했던 튀김을 한번 더 튀겨준다. 약 3분.



나는 부먹이라 탕수육 위에 소스를 바로 부었다.



약간 당근이나 파프리카 같은 색상을 내주는 채소가 없어서 비주얼이 아쉽긴 하지만.



크레이지한 맛이다. 정말 맛있다. 내가 한 탕수육 맞나 싶었다.



튀김옷도 적당하고 맥주 안주로 딱이다. 이연복 셰프도 울고 갈 맛이다.



글 / 사진 : 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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