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를린가이드

베를린 Cocolo Ramen, 외국인이 많은 일본 라면집

독일 베를린에서 먹는 일본식 전통 라면. 듣기만 해도 침이 질질 나오고 황홀해진다. 베를린에서 대중적으로 맛있기로 소문난 일본 라멘집이 Takumi Nine 와 Cocolo Ramen 두 곳이 있는데 이번에 나는 Cocolo Ramen X-berg(크로이츠베르크) 지점을 방문하였다. 참고로 지점은 미테 지구와 크로이츠베르크 쪽에 두 곳이 있다. 크로이츠베르크 쪽이 평점이 미세하게 더 높으며 영업시간도 길고 규모가 더 크다. 구글 평점 4.5.



기대감을 느끼고 들어가는 순간 내 머릿속은 하나의 생각으로 꽉 찼다. "일본스럽다"




Kottbusser Tor 역에서 남쪽으로 약 5분정도 걸어가면 강가에 있다. Concierge Coffee(컨시어지 커피) 바로 옆! 크로이츠베르크 지점은 월요일 - 토요일까지는 오후 12시 - 11시, 일요일은 오후 6시 - 11시까지 영업한다. 미테지점은는 평일 주말에도 오후 6시에 오픈하니 미테지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꼭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가자.

상세주소 : Paul-Lincke-Ufer 39-40, 10999 Berlin





매장 내외부 전경. 대부분이 외국인이다. 너무 더운 관계로 우리는 내부에 착석했다.





오픈된 주방으로 굉장히 청결하고 신뢰감을 준다. 저 좁은 공간에 많은 직원들이 일함에도 불구하고 부산스럽지 않고 일사불란하다.



내부에서 바라보는 테라스 테이블. 더워서 안에 들어왔더니 줏대 없이 또 밖이 더 좋아 보인다.



조명에 둘러싸여있는 종이는 커피 필터인가? 센스 만점.



라멘 메뉴. 여자친구는 탄탄멘, 나는 돈코츠라멘.




음료 메뉴. 여자친구는 HAUSGEMACHTE LIMONADE(홈메이드 레모네이드), 나는 콜라를 시켰다. 대부분 사람들이 레모네이드를 마시고 있었던 거 보면 이게 유명한 것 같다.



기본 셋팅. 깔끔하다.



홈메이드 레모네이드. 레몬에이드가 아니고 레모네이드가 정확한 맞춤법.



콜라 가격이 정말 심각하다. 0.2L 사이즈에 2유로라니. 두 모금이면 끝날 것 같은 미니어처 사이즈. 그래도 마시고 싶은 걸 어쩐다.





반숙 계란, 고기, 면, 국물 모두 좋았다. 가끔 양이 부족하다, 면이 별로다 이런 평이 있는데 얼마나 많이 먹길래 양이 부족한 거지? 싶을 정도로 양도 괜찮았고 면도 괜찮았다. 베를린에서 이 정도 일본 라멘이면 훌륭하다. 역시나 일본 라멘 특유의 느끼함이 있긴 하지만 뒤돌면 생각나는 미치도록 진한 국물 맛!





여자친구가 시킨 탄탄멘. 얼마 전 파리 방문시 유명한 사천 음식점에서 탄탄멘을 시켰었는데 반도 못 먹고 남기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 사천식과 일본식 탄탄멘은 그냥 이름만 같고 다른 요리라고 나는 정의 내려 버렸다. 일본식 탄탄멘 최고. 국물도 얼큰하고.



기분 좋게 먹어서 팁까지 넉넉하게 계산하고 나왔다. 집에서 맨날 한식만 해 먹는데 외식 또한 아시안 음식만 먹는 것 같다. 독일에 왔으니 독일 전통 가정식이라던지 로컬 레스토랑도 자주 방문해야 하는데 곧 독일 생활 1년 차인 나는 아직까진 마음이 안가는게 사실이다. 예전에는 주식이 한식보다 양식이었을 만큼 양식을 더 좋아했었는데... 나도 모르게 나이가 먹어가고 입맛이 변하고 있나 보다.



글 / 사진 : 독소

공감 버튼 클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