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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리뷰/생필품

독일에서 베이킹소다는 어떤걸 구입해야 할까?

  독일에 와서 '베이킹 소다가 필요한데...' 라고 생각한 적이 꾀나 많았지만 뭘 사야 할지 몰라서 한동안 못 산 기억이 있다. 베이킹 소다가 분명히 있긴 있는데 이게 청소용인지 이걸로 과일을 닦아도 되는지 의문이 들었었고 뭔가 한글로 "베 이 킹 소 다" 라고 적혀있지 않으니 신뢰가 가지 않았다. 결국 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베이킹 소다가 뭔지 알게되어 집 앞 DM에서 구입하게 되었다.


<출처 : dm.de (DM온라인사이트)>


Kaiser Natron 이라는 명칭의 제품. HOLSTE사에서 제작하는데 독일에서는 이 회사의 베이킹소다를 많이 쓴다고 한다(아니 독일에는 이 회사 베이킹소다밖에 없는 것 같기도). 저렇게 초록색 케이스에 청소하고 있는 사진 그리고 네잎클로바가 이 회사의 시그니처이다. 천연 중탄산나트륨(=베이킹소다=탄산수소나트륨)이며 식용 가능하다. 즉 먹어도 된다.



DM에서는 위 사진처럼 세 가지가 종류가 파는데 모두 내용물은 동일하고 단지 포장 방법에만 차이가 있다. 맨 왼쪽 제품은 작은 포장지의 스틱이 100개 들어있고 중앙은 손바닥 만한 크기의 한 팩, 맨 오른쪽은 중앙에 있는 제품이 5개 들어있는 제품이다. 


<출처 : Holste.de 제품 본사 홈페이지>


 본사 홈페이지 느낌은 아주 산뜻하다. 하지만 왜 케이스에 청소하는 것 같은 느낌의 삽화를 넣었는지 모르겠다. 딱 케이스만 봤을 때 먹으면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처음에 이 것이 베이킹 소다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카이저 나트론 앞면>


<카이저 나트론 뒷면>


뒷면에는 글이 줄줄이 적혀있다. 카이저 천연 탄산소다(베이킹소다)는 산과 결합하여 중성염 및 이산화탄소로 변환시키고, 베이킹할 때 쓸 수 있고 야채나 과일을 씻고 탈취 청소 할 때 사용하라 등등. 한국의 베이킹 소다랑 99.9% 똑같다고 보면 된다. 베이킹소다 사용법은 워낙 방대하고 많아서.. 구글링 해보니깐 치아 미백으로도 쓰이고 레몬에이드 제조에도 쓰인다고 한다.


<1박스에 5개 + 사용설명서>


사용설명서 + 5팩이 들어있다. 설명서를 보니 초코머핀 만드는 방법, 피자머핀 만드는 방법 등이 적혀있다. 뭐 만들때 그냥 자기 회사 베이킹소다 쓰라는 말.


Kaiser Natron 성분표


<출처 : dm.de (DM온라인사이트)>


재료(Zutaten) : 탄산수소나트륨(Natriumhydrogencarbonat)

성분(Nährwerte) :  100g당 소금과 동일한 성분(Salz Äquivalent) 68.5g 



독일 베이킹소다가 한국보다 비싼 감이 있는 것 같다. 저 회사가 거의 독점하다 싶이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위 제품은 한국과 똑같은 식용 및 청소 용이다. 독일에 처음 오면 냄비 세척, 청소, 탈취 및 과일 닦는 용도로 베이킹소다의 필요성을 느끼실텐데 고민하지 마시고 아주 과감히 위 제품을 구매하면 만사 오케이다. 아 참고로 DM에서 구입하실 예정이라면 식용 코너에서는 찾을 수 없고 약품 코너에서 찾을 수 있다. Tschüss!

글/사진 : 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