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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가이드

독일 베를린에서 만난 프린세스 치즈케이크

독일 베를린에 오기 전에 한 친구가 "베를린 가면 꼭 치즈케이크 먹어봐"라고 나에게 반복적으로 주술을 걸었었던 기억이 있다. 갑자기 '그 주술이!!'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삐비빅 삐릭삐릭!!' 하고 떠올라 무거운 몸을 이끌고 베를린 중심가 미테(MITTE) 지구로 향했다.




우리가 향한 곳은 이름하여 프린세스 치즈케이크(PRINCESS CHEESECAKE). 신뢰할만한 정보통에 의하면 '베를린 맛집'이라고 한다. 역시나 사람이 꽉 차 있었다. 



베를린 중심가 미테(MITTE)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Berlin Oranienburger Strasse 역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참고로 화장실 있다.

상세 주소 : Tucholskystraße 37, 10117 Berlin


ⓒ Princess Cheesecake


들어가면 펼쳐지는 내부 전경. 테이블은 5개 정도로 소규모이다. 매장에서 먹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케이크를 테이크아웃 해가는 사람들 또한 많았다. 이 좁아보이는 공간 안에서 파티쉐들이 케이크를 직접 만든다.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은 모두 음료 메뉴이고 케이크 가격은 케이크 앞에 따로 붙어있다.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WHITE LADY 케이크 한 조각을 주문했다. 참고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어느 유럽 카페와 마찬가지로 없다는 점 참고 바란다. 10종류 이상의 케이크가 있으며 한 조각당 평균 5유로 정도 한다.



LOVELY DAY! 실내 좌석이 꽉 차 야외 테이블로 향했다. 주문한 음료와 케이크는 직접 서빙해주니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된다.



꾀나 쌀쌀한 날씨였지만 우리 말고도 야외 테이블에 사람이 있었다. 테이블과 의자는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져 있고 녹이 슬어 있었지만 나름 빈티지한 게 멋스러웠다. 이것이 베를린 스타일.



드디어 주문한 WHITE LADY와 아메리카노 한 잔이 나왔다. 케이크 양도 많고 먹음직 스러워 보인다.



한입 베어 먹는 순간. 공주가 된 느낌(응? 난 남자인데). 아무튼 정말 황홀한 맛이다. 정말 태어나서 먹어 본 케이크 중에 손에 꼽을 정도. 화이트 초콜릿과 치즈케이크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나 저 사이에 보이는 초록색 무언가가 느끼함을 잡아주는데 10조각이라도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메번 메뉴가 조금씩 바뀐다고 하지만 방문 시 WHITE LADY 라는 케이크가 있다면 꼭 먹어보길. 강력 추천한다.





ⓒ Princess Cheesecake


일어나서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직원이 케이크 맛을 어땠는지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물어본다. 맛도 있는데 서비스 또한 최상. 어디 하나 흠잡을 곳이 없는 프린세스 치즈케이크. 베를린 오면 밥은 안 먹어도 치즈케이크는 꼭 먹어보길. 사진이 맛을 담지 못한다는 게 참 아쉽다.


글/사진 : 독소(일부 사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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