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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가이드

베를린 일본식 브런치 식당 'House of small wonder'

오늘따라 이상하게도 돈부리가 정말 먹고 싶었다. 돈부리를 파는 곳을 찾던 중 하우스오브스몰원더(House of small wonder) 라는 곳을 발견했다. 이 곳은 인테리어가 예쁘고 브런치가 맛있다고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인데 우리는 돈부리를 먹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런치 타임에 방문했다. 인테리어가 예쁘기로 소문난 음식점답게 입구 간판부터 시선을 끌었다.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고 라스트 오더 시간이 명시되어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저녁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미테지구 Oranienburger Tor 역에서 매우 가까운 편이며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리뷰도 200개 이상이며 평점도 4.3점으로 높다.

상세주소 : Johannistraße 20, 10117 Berlin



묵직해 보이는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1층에 이런 장관이 펼쳐진다. 어찌나 섬세하게 꾸며놨던지 모두들 멈춰 서서 사진 찍느라 바쁘다.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이다.



CASH ONLY 현금만 받는다. 이날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현금이 없으면 못 먹는다. 혹시 모르니 현금을 꼭 챙겨가길 바란다.



왼쪽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카페 겸 식당이 나온다.



내부 분위기. 동양인들은 거의 없고 다들 외국인이다.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식당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내가 방문했을 때 한 테이블을 제외하고 전부 꽉 차 있었다. 직원들은 모두 일본인이며 매우 친절하다!



흠. 메뉴판에도 CASH ONLY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니 다른 날에도 카드는 안 되는 것 같다. 메인 메뉴로는 돈부리 하나와 직원에게 인기 메뉴를 추천받아서 오키나완 타코 라이스를 주문했다. 메뉴 설명은 영어로 쉽게 적혀 있기 때문에 독일어를 못 해도 주문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음료 인기 메뉴는 SPARKLING LEMONADE PUNCH 칵테일이나. 다들 이 칵테일 한 잔씩 시키는데 우리는 술을 원하지 않아서 알코올만 안 들어가 있는 HOMEMADE MINT LEMONADE를 시켰다. 직원 말로는 알코올만 없을 뿐 동일하다고 한다!



기본 세팅. 소박하다. 청결상태 또한 좋다.



확실히 이 식당의 콘셉트은 '식물' 인 것 같다. 테이블이며 창가며 사방 팔방에 초록 식물들이 많아 마치 공원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10분에서 20분 정도 기다렸을까? 메뉴가 너무 빨리 나와서 놀랬다. 위에는 오키나완 타코 라이스. 직원에게 베스트 메뉴라고 추천받은 메뉴이다. 타코 속에 들어가 있는 고기와 소스, 아보카도와 각종 야채들이 잘 어우러진다. 낯선 맛이지만 굉장히 맛있었다.



정말 먹고 싶었던 돈부리. 그런데 아쉽게도 내가 원했던 돈부리는 아니었다. 뭔가 걸쭉하고 국물 진한 돈부리를 원했는데 상큼한 볶음밥에 가까웠다. 하지만 실망감도 잠시뿐. 정신 차려보니 폭풍 흡입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홈메이드 민트 레모네이드. 민트향이 굉장히 강하고 밥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자리에서 계산해 주지만 직원이 바빠 보여서 카운터로 직접 가서 계산했다. 둘이서 25유로 정도 나왔으며 팁으로 2유로 정도를 줬다.. 총 27유로 참고로 독일에서 서빙 서비스를 받으면 팁을 꼭 주는 게 매너다. 팁은 총 금액의 10%가 적당한 것 같다.


ⓒ 하우스오브스몰원더


돈부리를 먹기 위해 방문한 House of small wonder. 인테리어도 정말 좋았고 맛도 좋았다. 덕분에 오랜만에 베를린에서 굉장히 만족한 외식을 할 수 있었다. 다음엔 브런치를 먹으러 방문해 볼 계획. 강력 추천하는 음식점이다. 앞으로도 종종 들릴 것 같다.


글/사진 : 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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